여수소방서(서장 김용호)는 지난 3월3일 오전 4시7분 경 남면 대두라도에 사는 임산부 A(45)씨의 남편이 다급한 목소리로 “산모가 통증이 있고 현재 배로 월전항으로 가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고 3월4일 밝혔다.

돌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즉시 월전항으로 출동해 대기했고 오전 4시25분 경 월전항에 도착한 임산부를 여수제일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송 도중 돌산대교 인근에서 산모 A씨가 “양수가 터진 것 같다”며 말했고 구급대원은 출산이 임박했음을 인지하고 침착히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고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며 구급차 내 분만준비를 실시했다.

병원도착 전 오전 4시56분 경 구급대원의 침착한 분만유도로 구급차에서 신생아가 출산했고 구급대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 산모를 진정시키며 병원에 대기 중인 의료진에게 산모와 아이를 인계했다.

자칫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처로 새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산모와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구급차 내에서 태어난 만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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