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록적 한파로 예년보다 지반의 동결심도가 깊어 해빙기 지반약화로 인한 공사장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공사장 1131개소에 건축,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화재 및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봄철을 맞이해 오는 4월30일까지 공사장, 쪽방촌, 서울소재 산 등 안전사각지대를 주요 대상으로 봄철 소안방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해당 공사장의 화재 안전관리실태 지도점검에 나서 ▴현장 작업시 안전조치 및 안전수칙 준수 ▴작업장 주변 스티로폼 및 종이박스 등 가연물 배치 시 안전거리 준수 ▴공사장 화기취급제한 및 용접장소 등에 대한 소화기 비치 ▴소화전 등 작업장 소화설비 설치사항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소방재난본부 산하 전 간부는 5만㎡ 이상 건축공사장 81개소에 주1회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방문시 공사 책임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요령과 용접 작업 시 화재예방수칙 등 유형별 사고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병행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쪽방·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대상 68개 지역, 7127세대의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의 점검 및 실태파악을 실시하고 노후 소화기 및 전원불량 등에 대한 소방시설의 정비와 소화기 사용법, 비상시 대피요령 등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시설, 다중이용시설, 견본주택, 재래시장 등 4만4781개소에 대해 소방·방화시설 및 인명대피시설의 관리유지 상태 점검 등 특별소방검사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불캠페인, 산불진압훈련 등 예방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3년간(2008년~2010년) 서울시 주요 산불 발생은 총 267건(산림피해 3만6618㎡)으로 이 중 3~5월 봄철 발생 건수가 129건(48.3%), 면적의 78%(28,905㎡)를 차지하며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시 주요 산불발생의 원인은 담뱃불이 122건, 불장난 66건, 방화 39건 순이였으며,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56건, 토요일 47건으로 주말이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는 식목일·청명(4월5일) 및 한식(4월6일)이 주말(4월2일과 3일)과 이어져 성묘객 및 상춘객의 부주의로 인한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집중적인 산불예방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산불예방캠페인은 오는 3월26일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산불진압훈련은 3월24일 노원구 도안사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3월8일 관악산 입구에서 담뱃불로 인한 산불화재 재연실험을 한 결과 약 1분이 경과하자 연소가 시작됐고 9분41초가 경과 했을때는 낙엽, 풀 등 주변 가연물로 급격히 화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조건은 건조주의보 발령기준인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풍속 7m/s에 미치지 못하는 기온 5℃, 습도 35%, 풍속 1.0 ~ 3.2m/s 이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하철 관리주체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기간 중 지하철 비상대응 매뉴얼 숙지 훈련, 인명구조 등 현지적응훈련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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