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가 인천지역 심장정지환자 소생률 제고를 위해 대시민 응급처치교육, 홍보를 강화한다고 3월8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 119구급대의 심장정지환자 구급출동은 △2016년 1520건 △2017년 1495건 △2018년 1556건으로, 해마다 약 1500명 이상이 갑작스런 심장질환으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심장정지 환자는 4분 골든타임 내에 초기 응급처치가 이뤄져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일반인이 실시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7년 기준 전국 21%, 인천 14.7%에 불과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혈액순환과 호흡이 정지되고 이 상태가 3분 이상 이어지면 뇌는 지속적인 손상을 받고 5분 이상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최초 발견자에 의한 CPR 등 현장 응급처치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2019년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향상(14.7% → 16%)을 목표로 전문강사 인력풀 구축 및 응급처치 교육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대시민 응급처치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거주 시민(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가까운 소방서에 응급처치교육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구급대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 인력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거나 소방서 체험시설 방문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인식과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연령대에 체계적인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회 교육시 교육인원을 30여명으로 제한해 교육의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응급처치교육도 강화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저혈당, 경련, 중독, 화상 등 다양한 응급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응급처치(44종) 교육도 병행 운영한다”며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심폐소생술 보급·확대를 위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중상시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할 예정”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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