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건축공사장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4월2일 밝혔다.

소방청이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4년 ~ 2018년) 1823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288명(사망 20명, 부상 268명)이었다.

건설 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 현장의 경우 자재를 지하주차장 등 내부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나면 연소확대 위험성이 매우 높다.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주요 가연성 자재는 신나, 페인트, 경유, 엘피지(LPG) 등 위험물과 스티로폼, 우레탄 폼 등 가연성 물질이다. 이들 제품은 용접작업 불티에 의해 쉽게 착화되고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다.

공사장 용접작업에 의한 불티 화재의 최초 착화물을 분석한 결과 스티로폼 등 단열재가 35%(632건), 피브시(PVC) 등 합성수지류 19%(350건), 종이류 11%(205건), 직물류 10%(184건) 순이었다.

용접작업 때 발생 되는 불티는 약 1600℃ ~ 3000℃ 정도의 고온체로서 날아가 단열재 등에 들어가게 되면 상당기간 경과 후에도 불티가 남아 있다가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사장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 등에 의한 화재로 건축주와 입주민의 피해뿐만 아니라 다량의 연기가 발생돼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만큼 공사장 근로자 안전교육 및 현장 안전실태 감독으로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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