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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활동 패러다임 ‘수소전지 소방차’
조지훈 영종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위
2019년 04월 15일 (월) 09:58:03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조지훈 영종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위
미세먼지와 공기오염으로 인해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중에서도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지차량과 수소전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거기에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에 따라 수소전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소방관들이 주로 활동하는 화재현장은 수많은 유독가스가 발생해 연기를 통해 하늘 높이 올라가 매우 멀리까지 퍼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와 관련된 재난문자를 받아본 바가 있을 것이다.

화재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은 이러한 유독가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소방관은 현장진입 시 호흡기를 착용해 유독가스에 대비한다.  

그러나 이러한 호흡기는 화재현장에 직접 진입하기 직전에 착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근처에서 유독가스를 직접 흡입하게 될 수 있다. 물론 미량의 가스이므로 현장에서 곧바로 생물학적인 손상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건강에 해로우며, 소방관의 평균수명이 58세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현장에 많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배치되기 때문에 그 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 역시 소방관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현재의 화재현장에서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을 빼고 수소소방차를 투입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수소와 공기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동력을 생산하는 수소전지차량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배출되는 것은 산소와 물뿐이다.

또 주변 공기를 흡입하여 순수한 산소와 물로 배출하게 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공기정화 기능을 할 수 있다.

수소전지차량의 공기정화 능력은 1시간 운행 시 성인 49명이 1시간 필요한 공기의 양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차량으로부터 나오는 직접적인 매연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며, 수소전지차량의 공기정화 능력으로 유독가스 흡입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수소전지차량의 발전량은 엄청나다. 국내의 모 수소전지차량의 발전량은 아파트 한 동의 소비전력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러한 수소전지차량의 발전량은 소방차의 펌프를 구동하기 위한 복잡한 2중 동력장치를 하나로 통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일반 소방차는 불가능한 소방용수를 배출하며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전기를 수소소방차로 생산해 활용 할 수도 있다.

수소전지차량을 비롯한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많은 개발비와 시간을 투자해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앞서 말 한 바와 같이 정부 또한 이러한 친환경자동차, 특히 수소전지자동차의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우리 소방 역시 이러한 정부정책과 자동차시장 변화에 발 맞춰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 물론 소방차량을 수소전지차량으로 바꾸는 것은 많은 정책적, 기술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수소소방차의 도입은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수소전지차량은 앞으로 재난현장에서 소방 활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며, 현장 활동의 체계 역시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난 오늘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뿐만 아니라 소방관 자신의 안전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선두에 선 선진화된 대한민국 소방의 모습을 기분 좋게 상상해 본다.

2019년 4월15일
조지훈 영종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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