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천리안위성 자료 수신 및 분석시스템 지원, 필리핀 주요 도시예보 자료 제공, 직원 역량배양 지원, 기상업무 현대화 자문 제공 등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해 필리핀에 대한 기상업무 지원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석준 기상청장은 필리핀 기상청장과 제3차 한-필리핀 기상협력회의를 오는 4월3일 개최한다고 4월1일 밝혔다.

기상청은 필리핀에 300여명의 인명피해와 약 300만명의 이재민 피해를 가져왔던 2009년 9월의 태풍 ‘켓사나’를 계기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홍수예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필리핀 재해방지 조기경보 및 대응시스템 구축’ 사업을 개발해 2010년부터 이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연간 평균 약 20개 태풍의 영향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태풍의 피해를 입는 국가 중 하나이다. 기상청은 위와 같은 협력사업을 통해 위험기상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기상업무 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참가 국가로서 과거에 우리나라에 기술을 전수하던 국가였지만 현재는 위험기상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서 선진국의 기상기술 지원이 필요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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