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협상회의가 오는 4월3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돼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과물인 칸쿤 합의(Cancun Agreements) 이행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손성환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산림청 등 관계관 3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지난 칸쿤 회의(2010년 12월)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 운영, 적응위원회 설립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및 검증 방안,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 위원 선정 등 구체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기후변화 협상 과정에서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행동(NAMA ; 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 )을 등록부(NAMA Registry)에 등재토록 제안하는 등 논의 진전에 기여해 왔고 이번 협상회의에서도 선진-개도국간 중간자적 입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이행 검증 논의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는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 원칙’과 함께 ‘국별 대응능력 원칙’ 하에 새로운 기후협력체제(post-2012 climate regime)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녹색성장 등 저탄소발전 패러다임 확산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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