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연평균 478건의 산불이 발생해 1161ha의 산림이 소실됐는데 봄철(2~5월)에 발생 건수의 75%, 피해면적의 94%를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 청명, 한식일을 전후로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실화에 의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청명, 한식을 맞아 성묘객 등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4월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 산불방지 특별경계활동에 돌입한다고 4월1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봄철 산불대책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산불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 상황대응팀'을 운영하고 공무원 비상연락망 및 대응시스템을 일제히 정비하는 한편 4월2일부터 6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경계기간으로 정하고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주요 등산로 및 성묘객 운집지역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소방헬기 26대를 활용해 공중 홍보방송과 산불감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농사준비에 들어가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산물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법적인 논, 밭두렁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홍보와 단속활동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고 청명, 한식을 맞아 산소를 찾는 성묘객들에게 화기취급 금지를 각별히 당부하는 한편 병해충 방제에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 등 이로운 벌레가 많이 죽어 농사짓는데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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