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국민이 화재 등 재난신고 전화로 알고 있는 ‘119’는 응급의료 상담 등도 처리하고 있으니 긴급할 경우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5월2일 밝혔다.

‘119’로 전화하면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 안내, 질병상담 및 전원조정 등 각종 의료정보 제공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19’는 실질적으로 병원 전단계에서 응급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유용한 창구이다.

전원조정은 병원에 도착·진료 중인 응급환자의 적절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자 할 때 이동 가능 병원 등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역할이다.

병·의원이나 약국이 쉬는 곳이 많은 명절이나 휴일에 ‘119’로 전화하면 이용 가능한 병원이나 약국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응급처치 방법과 구급차 출동 요청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국 소방본부에 있는 18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인 상황관리요원 210명이 전문의와 함께 매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작년 한해 처리한 상담과 안내는 130만 건이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012년 6월22일 보건복지부의 ‘1339’ 업무가 ‘119’로 통합되면서 설치됐다.

또한 소방청은 작년 11월부터 해외여행객 등 ‘재외국민 대상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해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응급처치법 등 응급의료상담을 제공한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119의 병·의원 및 약국안내와 응급의료상담은 불필요한 응급실 내원을 줄여 국민의 의료비 절감과 응급실 과밀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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