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역점시책인 수도권광역철도(GTX)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확정, 고시됨에 따라 사업현실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도는 국토해양부가 오는 4월4일 발표할 예정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년~2020년)'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 사업에 GTX 3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고 4월3일 밝혔다.

도는 당초 도가 제안한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km, 송도~청량리 구간 48.7km, 의정부~금정 구간 45.8km 3개 노선 140.7km가 모두 반영됐으며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발표된 국가기간 교통망계획이 항만, 철도, 도로 등 국가 전체의 교통망 계획이라면 이번에 발표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그 가운데서도 철도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국가 계획을 밝히는 것”이라며 “GTX에 대한 사업계획이 더 확실하고 구체화 됐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의미”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진접선(당고개~진접), 교외선(능곡~의정부), 평택~부발선, 제2공항철도(인천역~인천공항) 노선 등은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신규 지정됐고 이에 따라 철도 소외 지역인 경기 북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철도 서비스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는 수도권의 병목구간 해소 및 수도권 남부지역 수요흡수를 위해 강남 수서~평택 노선(61km)을 오는 2014년까지 건설된다.

광역철도는 경의선(용산~문산), 분당선(오리~수원) 등 기 시행중인 사업을 포함해 10개 사업 389km가 반영돼 도심 접근 30분대 철도망이 구축될 계획이다.

일반철도는 수서~용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수원선, 여주~원주선 모두 4개 사업은 전반기(2011년~2015년)에 사업을 착수하고 교외선(능곡~의정부)은 후반기(2016년~2020년)에 착수 하는 등 16개 사업 739.2km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내 철도망 확충에 총 74조원이 소요되며 부문별로는 고속철도 3조7000억원, 일반철도 28조4000억원, 광역철도 27조6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완료되는 2020년에 수도권 철도 연장은 현재 937km에서 1460km로 대폭 확충돼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