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최근 5년(2014년 ~ 2018년) 동안 강원도 119신고접수에 따른 출동 59만8393건을 분석한 ‘지도와 그래프로 보는 강원도 소방수요’를 전국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5월15일 밝혔다.

딱딱한 숫자, 통계표보다는 지도와 그래프를 활용해 누구든지 한 눈에 쉽게 강원도 소방수요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소방수요는 밀도가 높은 춘천 도심, 원주 도심, 강릉 도심과 주문진읍, 속초・동해・태백・삼척 도심, 홍천읍, 횡성읍, 영월읍, 양양읍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소방수요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높지만 홍천군은 예외적으로 출동수요가 많았다.

전체 119출동에서 구급이 차지하는 비율(70%)이 가장 많았다.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신고는 지난 5년 동안 39% 증가한 반면 안내・유관기관 이첩 등 비긴급신고는 9% 감소했다.

구조・구급출동은 년 중 8월, 요일은 토요일에 가장 많았다. 강원도 관광수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재는 3~5월 출동이 32%로 봄철에 많았다.

관광수요가 많은 강원도 특성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8월과 토요일에 소방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10시, 그리고 13시에 가장 많아 주간에 수요가 많았다. 도내 시 지역 소방수요는 구 도심은 감소, 신 도심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군 지역은 주요 거점 지역이 대부분의 소방수요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지역개발 등 도시정책 변화에 따라 소방수요도 변화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강원도 소방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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