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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불고호텔 화재 ‘신속 초동대응’ 참사 막아
차량 50대, 202명 동원, 38명 구조, 대부분 단순 연기 흡입
2019년 05월 17일 (금) 08:19:16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지난 5월15일 오전 9시20분 경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인터불고호텔 별관 로비 휴게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25개 객실에 투숙객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당국의 발 빠른 초기 대응으로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화재 신고를 받은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5분만인 오전 9시25분 현장에 도착했고 4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이어 더 많은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3분 뒤 대응단계를 2단계로 상향, 인접 소방서 구조대 및 중앙119구조본부 등 총 9개 구조대를 신속하게 출동시켜 초기 우세한 소방력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1분 경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진압과 동시에 인명 구조에 주력해 객실 하나하나 빈틈없는 인명검색과 복식사다리, 보조호흡기 등 안전장비를 활용해 투숙객 41명 중 38명의 인명을 신속히 구조했고 이중 25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1명(양손 2도 화상) 이외에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호텔 주변에서 근무하던 시설관리 직원 등 3명이 화재 경보음을 듣고 대피방송을 하는 등 호텔 직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초동 조치도 대형 피해를 막은데 큰 도움이 됐다.

   

옥상에 대피해 있던 요구조자(여, 68세)가 연기의 두려움에 보조호흡기를 착용하지 못하자 한 구조대원은 자신의 생명줄인 공기호흡기 면체를 벗어 대신 착용시켜 구조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일부 투숙객이 경보음을 듣지 못한 것은 화재안전기준 상 해당건물의 경보설비는 1층에서 발화한 경우 발화층(1층), 그 직상층(2층) 및 지하층에 경보기가 울리도록 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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