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전라북도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손을 잡았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5월22일 도청 작전실에서 도내 전기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전라북도! 전기화재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을 비롯해 소방본부 간부급 4명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영웅 전북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도의 경우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2000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화재가 417건을 차지해 ‘부주의’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17.0%, 2017년 21.2%, 2018년 24.3%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기화재 증가추세는 전북도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2016년 20.8% → 2017년 21.2% → 2018년 25.0%)이며 이는 우리 사회의 발전과 다변화에 따른 전기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와 다양한 전기제품의 출시, 시설 노후화 및 사용자 부주의 등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판단된다.

이번 협약은 전기화재에 있어 예방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양 기관의 정보 공유와 예방활동 등 상호 협력체제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으며 이러한 시기,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화재 대응기관인 전북소방본부의 전기화재 저감과 피해최소화를 위한 공동 노력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양 기관의 협약 내용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정보공유 ▲합동안전점검 및 홍보 활동 공동전개 ▲전기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유사사고 재발방지을 위한 합동조사 및 공동연구 진행 ▲전기화재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정책의 발굴 등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북도 구현하기 위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전기는 물과 같은 생활필수품의 하나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화재’라는 재난으로 우리에게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 버리기도 한다”며 “5년 내 전기화재 점유율 20% 미만을 달성·유지함으로써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전북도를 구현하기 위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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