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시 발안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에너지시스템으로 발전효율이 화력발전보다 10% 이상 높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경기도는 4월7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화성시,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 포스코파워와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위한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 포스코파워는 총 3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2년 6월 15MW급의 1단계를 준공하고 2013년까지 2단계로 45MW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가정 약 13만5000 세대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6만4000MWh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며 연 6만톤의 CO2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대표적인 신 에너지인 연료전지 발전소 도입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에 대응하고 참여기업인 삼천리와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산업육성에 따른 기술개발과 수익증대, 96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참여기관 모두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향후 태양광과 풍력발전사업 등과 함께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녹색생활 패턴으로 변화시키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 시행해 2030년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12%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기본모델로 해 향후 다양한 에너지원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확대추진을 위해 사업대상지 발굴 및 타당성 분석,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신고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 공공기관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25MW), 풍력발전(200MW)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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