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센터장(교수)이 지난 6월22일 오후 4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광개토관 105호에서 소방방재학과,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응급구조’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와 북한에 엠블런스를 최초로 도입케하고 발전시켜온 인요한 센터장은 이날 특강에서 전세계 응급의학의 역사, 엠블런스의 역사,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박청웅 소방행정학과 학과장은 “이번 교육으로 학생의 응급처치 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일회성 교육만으로 실제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895년 미국남장로교에서 파송한 유진벨 선교사의 외증손으로, 4대째 한국의 의료발전에 공헌한 선교사 집안의 후손이다.

또 지난 1993년 구급차 내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구급차를 개발, 전남 순천소방서에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3월에는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 귀화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도 취득했다.

그는 유진벨재단 이사장인 친형 스티븐 린튼과 함께 지난 1997년 이후 26차례 방북해 결핵약품과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하고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신구 세종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인요한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연세대학교 대학생시절 저는 인요한 당시 학생으로부터 영어를 배웠고 저는 인요한 학생에게 화학을 가르쳤던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박정희 소방행정학과, 소방방재학과 초대 총동문회장의 취임식도 개최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