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권대윤) 괴산소방서(서장 장창훈) 소속 소방교 권모(33세) 구조대원이 6월25일 오후 2시42분 충북 괴산군 청천면 달천강에서 수난 구조훈련을 진행하던 중 숨진 채 훈련에 참여했던 동려에 의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이 권모 구조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3시56분 결국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난구조훈련은 강폭 190m, 수심 3m인 달천강에서 12명이 3개 팀으로 나눠 수난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권모 구조대원은 발견 당시 머리에 상처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보트 프로펠러에 부딪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 대원은 9일 전인 지난 6월16일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6월25일 소방서에 출근해 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원의 부인도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날 수난구조훈련 후 정리를 하고 있었는 데 권모 대원이 보이지 않아 찾아봤더니 물속에 의식을 잃은 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