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 3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기지국 등에 재해 감시 시설을 설치, 시범운영한다고 7월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15개 시장·군수, 통신 3사(SKT, KT, LGU+)가 통신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협약은 도내 100대 명산 주요 등산로에 이동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통사 기반시설을 활용해 CCTV를 설치, 재난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또 도는 산불상황본부와 연계해 충남도청 옥상에 설치된 통신시설에 용봉산의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KT의 협조로 산불 감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한다.

조난 사고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초동대처 등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이통사 기지국에 재난 보호를 위한 CCTV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충남도청 최영규 산림자원과장은 “이통사 기지국 및 산불감시탑을 활용할 시 23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이통사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산불감시 시설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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