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웅식 재정분과 위원장
지난 2월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개포주공 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받아 통합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었으나 지난 7월4일 저녁 ‘폭력 사태’가 발생해 재건축 사업에 재동이 걸렸다.

개포주공 6·7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기존 1960가구(6단지 1060가구, 7단지 900가구) 규모에서 최고 35층, 총 29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폭력사태는 개포주공7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회의실 지난 7월4일 오후 8시20분 개최될 예정이었던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 분과위원회 협의회 회의’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45분 경 동 회의의 의장인 진한도 추진위원장 직무대행이 회의장 입장시 유모씨로 부터 매우 심한 항의를 받고 그 충격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귀가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어 오후 7시 50분 경 위원이 아닌 남자, 여자 3~5명이 임의로 제작한 참관인 명패를 착용하고 회의장에 진입해 피켓시위를 하는 상황이 발생됐고 약 30명 전후의 인원은 회의장 출입문 앞에서 고성과 피켓 시위를 하는 상황이었다.

회의장 내에서는 이모씨와 회의 참관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주웅식(67세) 재정분과 위원장에게 “거짓말쟁이, 죄인이다, 사죄하라”는 등 고성 등으로 회의가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주웅식 위원장은 퇴실을 시도했고 이를 가로막고 욕설하는 상황이 발생 하자, 주 위원장은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회의장 밖에서도 누군가 “주웅식이다”라는 말에 대기 중인 시위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물러가라, 사퇴하라, 죄인이다”라는 등 욕설과 삿대질을 했으며 그 자리에서 주 위원장은 쓰러졌고 성명 미상의 시위자 한명은 주웅식 위원장에게 머리로 처박고 가방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더 나아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주 위원장은 상처를 입고 기절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는 경찰과 소방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주 위원장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번 폭력 사태로 주 위원장은 암 수술 후 얼마되지 않은 관계로 상처 부위의 통증 호소와 심각한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웅식 위원장은 “이번 집단 시위자들은 ‘설계업자 선정 관련 안건이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설계예정가격 49억원으로 의결됐으나 설계예정가격을 70억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집단시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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