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안전학회(회장 류지협 한려대 총장)는 지난 7월12일 오전 7시 국민안전을 위한 ‘제22회 방재안전포럼’ 조찬 토론회를 서울 광화문여 근처 코리아나호텔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조찬 위원장), 이래철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 정찬권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 실장 등 방재안전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원철 교수, 김학진 실장, 류지협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태식 박사(학회 이사, 전 서울시 도시안전 명예시장)는 ‘UN 기준에 적합한 안전도시의 현황과 미래’라는 제목의 발표에 나섰다.

이태식 박사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평가는 업무중심으로 평가해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재난관리 평가와 도시안전 평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세계적으로 4271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17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학회와 협력해 UN기준으로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도시는 서울시, 인천시, 부산시 금정구 모두 3개 도시뿐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시안전 평가는 지자체의 방재안전 정체성을 높여주고 지속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지자체간 협력하도록 전략계획을 주도적으로 세우고 추진한다”며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재정적 결핍과 정책우선순위와 정치적 문제와 고용부족 등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과 목표를 지자체가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UNDRR(유엔 재난위험경감 사무국)은 2019년이 전세계 도시가 하나 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도시복잡화에 의한 재난위험경감에 대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분배’하는 원년이 되도록 지난 5월 전세계 182개국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일간의 논의 후 새로운 합의내용을 선포한 바 있다.

이태식 박사의 발표에 이어 이용범 주식회사 이레교육개발연구소 대표가 ‘VR 안전체험관 최근 동향과 체험’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용범 대표는 “이제는 학교에서 2개 교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VR 방재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발돼 설치 중에 있다”며 “선생님이 반 학생을 인솔해 함께 다양한 재난분야의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기존 설치에 비해 소요예산이 대폭 축소됐으며 학생들에게는 각자의 단계에 적합한 재난안전에 대한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도 정기적으로 다양한 재난안전체험을 가상현실에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레교육개발연구소는 학회와 협력해 다양한 재난안전분야(풍수해, 폭염, 교통사고, 화재, 선박사고, 안전사고, 생활안전 등)의 12단계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원철 포럼위원장(연세대 명예교수)은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의해 올해에도 4월 고성과 동해에 산불을 비롯해 대형건물에서의 화재, 해외에서 유람선 침몰 사건 등 끊임없이 재난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안보와 경제안보의 복잡화에 의해 일본과의 관계 악화 피해로 점차 재난피해가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는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와 태풍의 피해를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각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은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한국방재안전학회는 오는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세계재난관리표준학회 국제컨퍼런스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를 위해 논문을 모집하고 있으며, 논문초록은 오는 8월1일, 논문제출 마감은 9월15일까지이다.

류지협 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컨퍼런스 개최 공동대표, 한려대 총장)은 “많은 전문가들과 전문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국제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후원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컨퍼런스의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학회는 오는 9월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행정안전부 주최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방재안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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