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오는 7월20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7월18일 오후 5시 소집해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7월18일 오후 6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향후 태풍의 진행상황과 규모에 따라 비상단계 격상 등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4개 시‧도(부산, 대구,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에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의 진로와 영향범위 등 기상전망을 검토하고 과거 유사태풍 사례를 분석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 6월26일부터 시작된 남부지역 장마와 국지적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 지역 등에 대해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했다.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차량 출입 통제 및 대피를 유도하고 강풍, 풍랑에 대비해 어항, 수산증양식시설 및 해안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피해최소화 대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특히 행락철을 맞아 해안가, 하천, 산간계곡 등 인파가 집중되는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출입 통제도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진영 행안부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강원 산불 피해지역과 과거 자연재난 피해복구사업장의 피해 재발방지와 주민대피 준비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상황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태풍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위험징후가 있으면 이웃과 함께 신속히 대피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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