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2019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해 화재진압 및 예방대책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행정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7월23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의 ‘2019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 상반기 총 727건의 화재가 발생해 60명(사망 10명, 부상 50명)의 인명피해와 4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102건(12.3%)이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도 8억8700만원(16.7%)이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망 1명 감소, 부상 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399건(54.9%), 전기적요인 130건(17.9%), 기계적요인 84건(11.6%)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를 세부 원인별로 살펴보면, 담배꽁초 171건(42.9%), 불꽃·불씨·화원방치 59건(14.8%), 용접·절단·연마 42건(10.5%), 음식물 조리 37건(9.3%)순으로 발생해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42.9%로 압도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나타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에서 299건(41.1%), 주거시설에 179건(24.7%), 기타 야외에서 150건(20.6%), 차량에서 81건(11.2%)이 발생했다.

또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화재진압 활동으로 212명을 위험에서 구조했으며 105건의 화재는 신속한 안전조치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상반기 화재로 사망한 10명 가운데 주택(공동주택 포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0%를 차지했으며 주택 내 소화기 및 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통계상으로 주택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에게 주택용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그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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