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무선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인천지역 16개 소방관서에 설치완료하고 오는 7월24일부터 운용을 시작한다고 7월23일 밝혔다. 

무선방식의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EVPS, Emergency Vehicle Preemption System)은 우선신호 요청 단말기를 탑재한 소방차량이 차고에서 나와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면서 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교통제어 시스템이다.

이전에 설치한 유선방식의 EVPS는 출동시 청사 내에 있는 시스템을 직원이 직접 조작해야만 신호를 제어할 수 있었는데 올해 도입한 무선방식 EVPS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 단말기를 차량 내에 부착함으로써 소방대원들이 별도의 조치없이 신속하게 차량에 탑승해 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각 소방관서 앞 교통량과 신호체계를 분석해 향후 필요한 곳에 우선신호시스템을 추가로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도시 밀집화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인천지방경찰청, 인천도로교통공단,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등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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