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음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에 자외선 살균기를 시범설치·운영한다고 4월20일 밝혔다.

자외선 살균기는 자외선 중 살균력이 가장 강한 253.7㎚의 파장을 인위적인 전기적 장치로 변경시켜 방출함으로써 유수관을 통과하는 용수를 살균시키는 장치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약수터의 수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미생물을 살균할 수 있는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살균기는 영도구 봉산 약수터, 해운대구 체육공원 내 약수터, 사상구 서당골 약수터 등 6개소에 설치된다. 또 산에 약수터가 많아 전기시설의 설치가 어려운 부산시의 지형적 여건을 감안해 영도구 봉산 약수터 등 3개소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한다.

자외선 살균기는 저수조 외부에 설치돼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을 모두 살균 처리하게 된다.

부산시는 자외선 살균기가 설치된 약수터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효과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고 수량이 풍부한 약수터를 대상으로 자외선 살균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산지역 내 모든 약수터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수질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생활지리 정보시스템 및 구·군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맛있고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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