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 www.kma.go.kr)은 12개국 기상청 직원 14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한 기상업무향상과정(4월18일~5월13일)’을 운영한다고 4월20일 밝혔다.

참가 국가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동남아시아 5개국, 에티오피아,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4개국, 피지, 파푸아뉴기니 남태평양 2개국,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1개국이다. 

기상청은 지난 1998년부터 개도국 기상청에 대한 기상기술 지원의 일환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거나 자체 프로그램으로 연수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연수생들과 KOICA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말까지 외국인 연수과정 참가인원은 52개국 360명이다. 

이번 ICT 연수과정은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기상분야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향상하고 우리의 ICT 기반 선진 기상업무를 소개함으로써 참여국들의 기상업무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정보통신기술(ICT)’, ‘ICT를 이용한 기상업무’, ‘국가 ICT 정책과 국제협력’ 등으로 크게 나눠져 리눅스, 컴퓨터 네트워킹 등 기본적인 ICT 교육훈련에서부터 종합기상정보시스템, 기상관측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PC-클러스터링, GIS 활용 등 ICT 기반 기상업무 등을 소개한다.

특히 국별 현황 발표와 Action Learning(문제해결형 학습)을 통해 참여국의 현황과 기상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 도출 및 해결방안 모색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기상슈퍼컴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기상 ICT 관련 기관과 현대조선소, 광양 POSCO 등 선진 산업현장을 탐방하고 한국 가정 방문, 전통공연 관람, 전주한옥마을 한지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접해보는 기회도 갖게 된다.

최근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유엔사무총장 피선 등 국격 향상에 따라 기상분야 국제사회에서도 우리 청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집행이사와 교육훈련 전문패널 피선, 양국간 협력약정(MOU) 체결 확대, 국제교육훈련 확대, 개도국 기상기술지원 강화 등 국제 활동 영역과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기상청 기획조정관실 인력개발담당관실양일규 담당관은 "현재 아시아 8개국, 아프리카 10개국, 미국, 유럽, 호주 등 5개국 총 23개국과 국가간 MOU를 맺고 있다"며 "개도국과 주변국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상기술 교육훈련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협력을 적극 실천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국격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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