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지난 8월8일 오전 10시34분 경 강원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일반직 9급 면접시험장에서 발생한 심정지 수험생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8월9일 밝혔다.

최초 신고는 사고가 난 면접시험장 인근에서 업무협의를 하던 강원소방본부 소방관들에 의해 인지돼 소방본부 119상황실과 방호구조과에 신고됐다.

신고 즉시 도청 3층 종합상황실과 4층 방호구조과에서 1급 응급구조사 소방대원 4명이 2층 면접장으로 자동제세동기를 들고 출동했다.

최초 도착한 소방본부 김태용 소방위에 따르면 “환자(K모씨, 여, 28)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규칙하며 맥박 확인이 안되는 상황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환자평가 후 심장과 비정상 호흡을 확보하기 위해 기도확보 및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AED) 패치부착, 심장리듬 분석, 심실 세동 확인 후 전기충격(2회)을 통해 심장과 호흡을 정상 회복시켰다.

병원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된 상태로 춘천소방서 119구급대원(2명)의 2차 처치를 받으며 이날 오전 10시51분 경 한림대 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환자는 한림대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회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남가람(여, 28) 소방교는 “어렵게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쓰러져 너무 안타까웠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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