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서장 조유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면서 말벌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며 8월12일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말벌은 장마가 끝난 뒤 번식 활동이 활발해져 9월까지 증가하는데 특히, 말벌은 주택 처마나 배란다, 가로수 등 사람들의 생활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경산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생활안전출동 1252건 중 벌집제거 출동이 345건으로 28%를 차지하며 그중 7월에만 209건으로 벌집제거 출동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향수 등 벌을 자극하는 의복은 자제하고 벌 앞에서 지나친 과잉 행동은 금지해야 한다. 또 벌집을 건드렸을 때 벌집 주변으로 1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더라도 심한 혈압 저하나 호흡곤란이 없으면 2~3시간 이내 대부분 회복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벌에 쏘인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호흡곤란․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유현 경산소방서장은 “야외 활동 시 벌 쏘임에 주의해야 하고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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