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32년 서울의 한강로에 우리나라 최초 아스팔트 포장이 시공된 이래, 87년이 지난 2019년 8월13일 현재 서울의 전체 도로면적의 30.4%가 노후됐다.

이러한 노후화는 포트홀,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예방적 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는 도로포장 생애주기 관리로 최상의 포장상태를 유지, 상태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제로화가 목표이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관리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포장상태지수(SPI)를 측정한 결과, 평균 6.3에서 6.64로 향상됐으며 이는 5년간 강수량이 3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홀 발생이 4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시의 앞선 선 기술과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라 볼 수 있다.

포트홀은 강우량과 강설량이 많아지면 증가하지만 강수량 1mm당 포트홀 발생은 2015년도 46.6건에서 2018년도 24.8건으로 줄었다. 

시는 30년 생애주기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2018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노후포장 ▴평탄성 포장 ▴예방적 포장 ▴긴급포장 등으로 관리해 노후화 누적을 예방하고 포장 수명도 기존 6.3년에서 10년으로 연장시킨다. 향후 30년간 도로포장 유지관리비용 68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포장 상태를 사전 조사해 포장관리시스템을 통해 노후 상태를 분석하고 포트홀 발생 가능 구간은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포트홀‧도로함몰 등의 실시간 대응을 위해 도로 사정을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도로파손을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포트홀 신고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포트홀과 균열에 강한 고품질 포장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1등급골재(구조적 지지력 향상), 박리방지제(빗물 저항력 향상), 서울형 포장설계법 적용 등 고품질 시공관리로 안전성도 높이고 있다.

‘서울형 포장설계법’은 대도시 서울의 교통량, 기후조건, 도로조건 등 복합적인 도로 특성에 따라 도로 등급별, 최적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관리법이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은 “도시 인프라는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도시의 안전도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지만 시설물 고령화는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요인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선제적‧과학적 관리로 노후된 서울의 도로를 2028년까지 제로화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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