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레이더 관측 자료만 이용했을 때는 낮은 고도의 강수현상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레이더 관측자료와 국토해양부의 비슬산 레이더 관측자료를 공동활용함으로써 약 70%의 관측사각지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레이더 강수량 산출과 연관이 높은 지면과 가까운 높이에서의 관측자료 수집율도 14.5%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토해양부의 비슬산 이중편파레이더는 비, 눈 등 강수형태를 구분할 수 있는 레이더로 지난 겨울철 방재기상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기상청(www.kma.go.kr) 기상레이더센터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기상청 11개소와 국토해양부 2개소, 국방부 2개소의 레이더를 활용해 ‘기상-강우레이더의 공동활용 효과’ 분석 결과는 4월21일 밝혔다.

기상청은 작년 6월 국방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와 ‘기상-강우레이더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7월에는 협약서 수행을 위해 관계기관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작년 11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범정부적으로 레이더자료의 공동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더는 넓은 지역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데 효과적인 기상장비로 현재 국내에는 총 22대의 기상-강우레이더가 운영되고 있다.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팀 허복행 팀장은 "‘기상-강우레이더의 공동활용’을 통해 관측사각지대 해소와 관측범위 확대를 통한 기상 및 홍수예보의 정확도 향상, 기상재해 최소화가 실현되고 레이더 기상정보의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소 말했다.

한편 정부 부처별 레이더 융합행정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선진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4월29일 ‘2011 레이더 융합행정 포럼’을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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