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은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열두 달 중 가장 많은 달이다.

인천 강화소방서(서장 강성응)는 벌집제거 신고가 증가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8월29일 밝혔다.

지난 8월28일 강화군 불은면 소재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연구실 외벽에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양도 지역대 소방관들이 출동해 벌집제거 작업을 벌였다.

외벽의 높이가 높아 사다리를 이용한 제거가 위험해 소방펌프차를 활용, 방수포로 말벌집을 제거했다.

말벌의 독성은 일반 벌보다 15배 이상 강해 쏘이면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9월 벌집을 제거하던 소방대원이 말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로 안타깝게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 통계적으로 말벌 개체수가 최대로 증가하는 시기는 9월~10월이다.

말벌에 쏘이면 반드시 30분 이내에 병원으로 가야한다.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 중 1시간 이내 사망률이 79%에 달하기 때문이다.

강화소방서 안상준 양도지역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벌에 쏘이지 않는 것”이라며 “강한 향이 퍼지는 화장품 사용은 금지하고 원색 계통의 밝은 옷은 피하고 벌집을 발견 시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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