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원인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진입하며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공급받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가뭄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양승조 도지사는 9월1일 부여군 규암면 금강 백제보 하류 보령댐 도수로 취수장과 보령댐을 잇따라 방문했다.

보령댐 도수로 취수장에서 양 지사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K-water 보령권지사로부터 가동 상황을 들었다.

또 금강 물 취수량과 보령댐으로의 공급 방법, 수질 등을 물은 뒤 보령댐 저수율이 경계 단계를 벗어날 때까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취수장에 이어 보령댐으로 이동한 양 지사는 현재 저수율과 서부권 용수 공급 현황, 도수로를 통한 용수 공급 상황, 향후 저수율 전망 등을 듣고, 문제점은 없는지 살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데다, 향후 강수량 부족 시 내년 봄에는 심각 단계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다”며 “해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수로를 가동하는 한편, 급수체계 조정 등을 통해 가뭄에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9일 기준 보령댐 강수량은 557.7㎜로, 예년 1030.6㎜의 54.1%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율은 27.8%이다.

이에 따라 보령댐 저수율은 27.8%로 예년 53.5%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지난 8월26일 경계 단계에 진입, 도수로를 통해 용수(1일 최대 11만5000㎥)를 공급받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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