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지난 8월19일 오전 4시 경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주시 소재 여인숙 화재와 관련해 8월28일까지 도내 여인숙 168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추진했다고 9월3일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은 총 168개소 중 폐업, 건축물 철거 등을 제외한 114개소에 대해서 실시됐으며 점검결과로는 양호 58개소, 취약 56개소로 대다수가 화재안전에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취약 내용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미설치(탈락) △내용연수(10년) 경과 소화기 비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가스레인지 및 보일러 주변 가연물 방치 등이었고 확인된 취약내용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관련된 사항은 점검반이 직접 기초 소방시설을 교체 또는 보급(소화기 106개, 감지기 159개 보급)함으로서 여인숙의 화재 취약요인을 즉시 제거했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화재발생 여인숙과 비슷한 여건에 있는 시설의 안전의식 확산과 화재안전을 위해 즉시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했다”며 “쪽방, 컨테이너 하우스 등 유사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전 화재 예방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의 화재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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