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지난 9월1일부터 119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중증응급환자를 전담해 출동, 응급처치, 이송하는 ‘119특별구급대’를 운영해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중증환자의 생명 소생에 기여한다고 9월4일 밝혔다.

대구소방은 ‘119특별구급대’ 시행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50개 구급대중 8개 대(소방서별 1개)를 119특별구급대로 지정하고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인증을 받은 구급대원 72명으로 편성했다.

출동대는 3인 1조로 이중 2명 이상이 전문자격자(1급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지난 8월23일까지 130명(구급대원 88명, 상황실 수보요원 42명)에 대해 특별교육 이수를 완료했다.

‘119특별구급대’는 업무범위 7종을 확대해 중증환자만 출동하며 총 22종의 처치를 할 수 있다.

중증환자 처치를 위해 확대된 업무 7종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서 ▲12유도 심전도 측정 ▲응급분만 시 탯줄 절단 ▲중증외상환자 진통제 투여 ▲중증 알레르기환자 강심제 투여 ▲산소포화도·호기말 이산화탄소 측정 ▲혈당 측정 등으로 업무범위가 확대됐다.

9월1일 시행 첫날 출동 45건, 이송 22건으로 구급 전체 출동(186건)의 24.2%를 차지했는데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병원 전 단계에서 한 발 빠른 현장 응급처치로 시민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