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영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하는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9월5일 오전 9시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4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과거 유사한 경로로 많은 피해를 주었던 태풍 ‘곤파스(2010년)’ 사례를 통해 유사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중점 점검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농작물, 항만시설, 타워크레인, 수산 증‧양식 시설 등에 대한 피해예방 조치와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예찰활동을 강화하며 재난방송을 통해 태풍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토록 지시했다.

또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진영 장관은 “그간의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졌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 조치들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국민께서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집 주변의 축대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 회의 직후에는 재해예방시설을 방문해 침수 위험에 대비한 향산 배수펌프장(경기 김포), 베르네천지구 우수저류시설(경기 부천)의 운영 및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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