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소방서(서장 김동기)는 다가오는 추석명절 음식 장만을 앞두고 식품업소나 가정에서 식용유로 튀김요리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9월6일 밝혔다.

식용유(콩기름), 혼합유(쇼트닝) 등은 350도 전후에서 유증기가 발생해 2~3분여 후에는 360~380도에 이르면 불이 붙기 시작한다.

불이 붙은 경우에 물이나 주방세제 등을 부어 소화를 시도하면 순간적으로 화염이 커지거나 식용유가 끓어 넘쳐 화상의 위험 및 연소 확대 우려가 높기 때문에 절대 금지해야 하는 행동이다.

배추, 상추 등 잎이 큰 채소류를 다량으로 넣거나 젖은 수건을 펴서 전체적으로 덮어 냉각 및 질식소화가 효과적이다.

소화기의 경우 분말소화기 및 하론계 간이소화용구를 사용했을 경우, 일시적으로 소화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고온의 식용유가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되어 완전히 소화가 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식용유 화재 전용소화기인 K급 소화기로 진화했을 때는 기름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이 형성돼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춰 재발화를 방지하면서 효과적인 소화가 될 수 있다.

김동기 삼척소방서장은 “튀김요리를 할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적정한 온도에서 요리하되 만일 과열돼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즉시 불을 차단시킬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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