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자는 매년 150명 정도가 발생했는데 이는 산불의 23배, 자연재난의 5배 수준이다. 물놀이 사망자가 여름철에 집중저긍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인명피해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물놀이 인명피해는 지난 2006년 148명, 2007년 143명, 2008년 155명, 2009년 68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22~25℃)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최근 이상기후 등을 감안할 때 그 어느 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6월1일~8월31일) 인명피해 사망자를 57명 이내로 줄이는 목표를 정하고 지난 4월18일부터 5월31까지 사전대비기간에 들어갔다고 4월25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는 사전대비 실행계획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물놀이 안전시설과 안전관리요원을 확충된다.

인명구조함, 구명조끼 등 훼손정도가 심한 안전시설은 폐기 하고 올해도 예산(4억원) 및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작년 2만점보다 25% 증가한 2만5000점 이상을 확보한다.

전국 1776개소의 물놀이 관리지역에 배치할 안전관리요원은 작년보다 28% 이상 증가한 6000여명의 유급감시원,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인력, 119시민수상구조대 등을 확보하고 안전관리요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배치 전에 구조요령, 심폐소생술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물놀이 사망사고의 80%가 안전불감증이 원인임을 감안 물놀이객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자기책임실현 정책을 추진한다.

사망사고가 수영금지구역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인명피해 발생 및 우려지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1조에 따라 “위험구역”으로 설정·게시하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6~8월)중 위험구역에서의 퇴거명령에 불응하는 등 위반자에게는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물놀이 인명피해가 많은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구명조끼 착용 TV CF를 제작하고 오는 5월31일에는 청계광장에서 '물놀이 안전의식 온 국민 공감·확산을 위한 구명조끼 패션쇼'도 개최한다. 

또 물놀이 안전수칙, 구명조끼 착용방법, 물놀이명소 등을 메뉴로 한 스마프폰 앱을 개발·서비스하고 TV, 전광판, 지하철, 무가지, 트위터, 아고라 등 기존 홍보를 강화한다.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시설안전과 홍경우 과장은 "사전대비기간중 지자체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해 문제점 등은 사전에 보완해 나가고 중앙·지방 관계관 회의를 소집,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기간 물놀이 안전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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