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병원, 약국 등 대부분이 문을 닫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 시 119로 전화하면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9월8일 밝혔다.

작년 추석연휴 동안 119를 통해서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받거나 문 여는 병원·약국을 안내 받은 건수는 총 6만4239건(일 평균 9,177건)으로 추석연휴가 아닌 때(일 평균 3442건)의 2.7배였다.

이에 따라 전국 119종합상황실은 119신고 접수대와 상담인력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추석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서 국민이 불편없이 병원·약국 정보 및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도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 전자우편(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작년 추석연휴 119구급출동은 5만8607건(일평균 8372건)으로 추석연휴가 아닌 때 286만6292건(일평균 8006건)보다 4.5% 증가했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추석에는 복통·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소화제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 두고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에 대비해 ‘하임리히법’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박세훈 협력관은 또 “응급환자 발생으로 119구급대의 병원이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119구급대 도착 시까지 119종합상황실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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