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가 추석을 앞두고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 소방관서가 오는 9월11일부터 16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9월8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추석연휴 기간 인천지역에서는 128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11명, 9.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35.2%)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추석 명절 분위기에 한층 들떠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로 한 10~14시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2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올 해 추석 명절 기간에도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꼼꼼한 예방활동과 더불어 신속한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본부는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8월12일부터 8월26일까지 대형마트,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중점관리대상 160개소에 대해 불시 특별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51개소에 대해 불량사항을 적발해 조치하는 한편, 주거용비닐하우스, 쪽방촌, 여인숙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국민적 붐 조성을 위해 ‘고향집 주택용소방시설 선물하기’캠페인을 연휴 첫날인 9월11일에 터미널, 역사 등에서 펼칠 계획이다.

한편, 화재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화재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에는 소방관서장이 지휘선상에 위치해 상황관리가 이뤄지고 전통시장 및 화재경계지구에 대해서는 1일 2회 이상 예방순찰을 강화해 24시간 화재예방 감시활동에 들어간다.

더불어 명절 귀성객과 성묘객의 집중되는 터미널, 쇼핑몰, 복합상영관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선제적 긴급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시청, 경찰, 군부대, 전기ㆍ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사시 상황전파 및 공조대응체제를 마련한다.

연휴기간 의료기관 휴무에 따른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에 대한 안내 업무는 물론,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와 질병상담도 강화한다.

작년 추석 연휴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안내문의는 평상시 보다 크게 증가해 일 평균 580건을 기록했다. 이는 평일 128여건보다 약 4.5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며 특히, 문의전화는 오전 7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시 전후에 시간당 1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본부는 올해도 119상담전화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보고 이번 연휴가 끝나는 9월15일까지 전문상담원 4명을 보강해 총 14명이 교대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형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진료 기관 및 약국 안내는 119뿐만 아니라 유선 ‘120미추홀 콜센터나 129보건복지콜센터’,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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