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가 2011년 중앙행정·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오는 5월25일 '방재의 날'을 맞이해 지하철 운영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에게 주어지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된다고 4월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폭설시 역사 제설전담제 실시, 심야시간 여성고객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폰을 활용한 과학적 시설점검, 기술자 중심 통합기술관제센터 구축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재난관리평가는 9개 중앙행정기관과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방방재청 주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전년도 중앙행정 및 공공기관이 추진한 재난관리 실태와 개선노력, 현장시스템 작동여부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이다. 

공사는 작년 1월4일 서울지역 기상관측사상 최대 폭설과 3월10일 등 예기치 못한 출근길 폭설 시 전 직원을 역 출입구 제설작업에 투입해 열차지연 예방은 물론 이용고객 미끄럼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이 크게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mm가 넘는 폭우과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한 작년, 여름철에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등 대비를 통해 침수사고나 열차지연이 없었던 점 역시 주목받았다.

또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조회·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설물유지보수시스템(ST&F)’을 도입해 안전관리의 혁신적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설비관제실에 전기, 설비, 신호, 통신, PSD, 터널관제 등 6개 기술분야 관제를 기술자 중심으로 통합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의 신속대응과 관제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보다 혁신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야 취약 시간대 지하철 여성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야간 전담반을 설치 운영해 작년 한해동안 귀가도움 및 유실물 처리 등 8000여건의 서비스 제공으로 여성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더욱이 공사는 자체 안전관리를 넘어서 시민고객들의 안전체험 행사를 상시 운영해 비상시 행동요령 습득과 지하철 이용 안전의식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안전체험 행사는 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15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과학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꾸준한 공사의 재난안전대책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시민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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