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도 세계화 추세에 따라 100만 외국인 시대가 열렸다. 이로 인해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늘면서 가정폭력 사건 역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 3993건이며 이중 경기도의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건수는 1736건으로 전체 건수의 43.4%에 달한다고 9월25일 밝혔다.

2014년도 40건에 불과했던 다문화 가정 폭력 검거 건수는 2015년 232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18년도 또 다시 66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불과 5년 사이 16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평택, 성남, 안산 등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경기남부의 다문화 가정 폭력 건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호 의원은 “경기도에는 각종 산업단지가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생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며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최근 경찰은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자녀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다문화가정 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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