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지난 4월26일 서울소방학교 대강당에서 부패없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주요 민원고객인 소방산업체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민 부조리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민원담당 소방공무원, 시민 부조리 감시단원 등 140여명이 참석해 감시단 대표자 선서와 참석자 실천결의를 통해 부패척결 의지를 천명하고 대토론의 장을 마련해 청렴도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민 부조리 감시단은 서울시에 소재한 1986개 소방산업체 관계자 중 22개 소방서에서 자체 선정해 위촉한 10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각 소방서에서는 위원 선정기준으로 성실한 시공, 업체 간 평판과 소방 관련 공사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시민 부조리 감시단의 주요 활동으로는 ▲소방관련 각종 인·허가시 부당한 지연행위, 금품요구, 불친절·불공정 사례 등 비위행위 신고 및 감시활동 ▲민·관 합동점검 등 예방활동에 직접참여 ▲ 부조리 예방 등 소방산업체 자정노력을 위한 계도와 홍보 ▲현장 시민불편사항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적극적 의견 개진 등이다.

또 시민 부조리 감시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부조리 신고 핫라인(Hot-line)을 운영한다. 소방본부는 감시단이 중간 경로없이 본부 소방감사반장(clean119@seoul.go.kr) 또는 소방서장에게 직보할 수 있도록 이메일, 직통전화, 팩스 등 다양한 핫라인(Hot-line) 신고채널을 마련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금품수수 공무원의 해임이상 중징계, 제공자에 대한 형사고발 의무화와 관리감독자도 징계 및 인사조치하는 등의 부패통제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내부 비위행위 발생시, 기관장을 포함한 소속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8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하는 ‘청렴봉사 명령제’를 통해 연대책임을 통해 비위발생의 사전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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