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호 의원
소방관이 자살기도 신고를 받고 1일 평균 25회 이상 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 을)은 소방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소방청의 자살추정 구조출동건수는 총 4만7000건에 달했다고 9월26일 밝혔다.

특히 2018년 출동건수는 1만696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출동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15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1107건), 부산(3310건), 경남(2822건), 전북(2295건), 전남(1997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유형별로는 약물 음독이 전체의 26.3%, 추락 투신이 14.9%, 목멤(8.0%), 자해(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9월24일 발표한 ‘2018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약10% 늘어났으며 표준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집계한 연령표준화자살률에서 한국은 OECD 36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김영호 의원은 “최근 국내 자살기도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소방관의 자살신고 구조출동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자살기도 출동 관련 소방청 예산과 인력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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