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 을)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지방공무원 중 휴직자는 총 7만6556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27일 밝혔다.

특히 2018년은 전년대비 2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육아휴직자는 2014년 1만748명, 2015년 1만1767명, 2016년 1만2450명, 2017년 1만2488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에는 1만401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17년 3월부터 시행된 육아휴직 경력인정 확대(둘째자녀부터 육아휴직기간의 전부를 승진소요 최저연수 산업) 정책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육아휴직 수당확대(2017년 9월), 육아휴직 경력인정 추가확대(첫째 자녀에 대해 부부가 6개월 이상 육아휴직시 경력인정), 육아휴직 수당 추가확대(2019년 1월) 정책에 따라 향후 육아휴직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16년부터 본격 시행된 자기개발 휴직자수도 최근 3년간 109명에 달했다. 2015년 개정된 지방공무원법 제63조에서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연구과제 수행 또는 자기개발을 위해 학습․연구 등을 할 때’ 휴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휴직유형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휴직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휴직자수는 2014년 1412명, 2015년 1686명, 2017년 1896명, 2017년 2265명에 이어 2018년에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2708명이 휴직했다.

김영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육아휴직, 자기개발휴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워라밸’ 개선의지가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다만 향후 민간영역까지 자유로운 휴직문화를 확대, 적용시키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개개인의 삶의 질과 건강한 생활은 국가의 역량을 좌우하는 주요요소다. 정부의 노력이 자기 개발을 위해 건강을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고 쉴 수 있는 문화를 사회 전반에 정착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평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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