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급격한 재난 피해를 입었거나 재난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광주시 광산구 재난위기가정 7가구와 노인복지시설 한 곳을 직접 찾아가 새로 도배를 해주고 장판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를 9월28일 펼쳤다고 9월29일 밝혔다.

집수리봉사팀은 희망브리지 봉사단 57명과 한화손해보험 직원 21명 총 78명이 8개조로 구성해 광주시 광산구청에서 추천받아 엄격한 실사를 통해 선정된 곳을 대상으로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장판을 새로 깔아주고 방충망 및 형광등을 교체하는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별로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옥외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며 세면장도 없는 낡은 주택에서 평생 살아온 70대 독거가구, 배우자와 이혼한 후 어린 두 자녀를 엄마 혼자 양육하는 차상위 세대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가 있음에도 곰팡이가 피어있는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30대 한부모 가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50대 장애인 가구 등 열악하게 사는 7가구와 노인복지시설 1곳이 포함돼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하는 집수리 봉사는 재난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와 화재경보기 설치 작업을 해준다. 올해는 지난 4월6일 대구를 시작으로 5월18일 대전, 9월28일 광주에 이어 오는 11월16일 부산에서 집수리봉사를 마무리한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남부지사(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 이기문 지사장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여력이 없어 힘겹게 사시는 분들께 깨끗하게 도배를 해드리고 장판을 새로 깔아드리게 돼서 기쁘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되는 열 감지 화재경보기까지 설치해서 좀 더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돼서 마음이 한결 놓인다. 이 작은 도움이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광주시 광산구청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우리 광주 광산구 재난위기가정을 위해 달려와 봉사활동을 펼친 한화손해보험 직원들과 희망브리지 봉사단 대학생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빡빡하고 고된 삶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라는 따사로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의 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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