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국회의원
올해 6월 기준 전국에서 제한 속도 위반으로 가장 많은 차량이 적발된 곳은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전농동사거리에서 배봉초교사거리 구간의 ‘어린이보호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시 을)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6월 기준 지방청별 과속 단속 상위 5개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전농동사거리에서 배봉초교사거리 구간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과속 건수는 3만812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제한 속도 40Km/h 구간이지만 왕복4차선의 내리막 구조로 돼 있어 제한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해당 지점엔 올해 1월30일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가 처음 설치됐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단속 건수를 기록했다. 월 평균 7625건, 일 평균 254대의 차량이 단속된 셈이다.

다음으로 적발 건수가 많은 지점은 과천대로 과천 IC인근(국립과천과학관 → 과천IC 방향, 제한속도 70km/h)에 설치된 단속카메라에서 3만7560건이 적발됐다.

이어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동춘역사거리 → 원인재역삼거리 방향 제한속도 60km/h)에서 2만9637건, 경남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상동초등학교 앞(청도 → 밀양 방향, 제한속도 30km/h)에서 2만8916건, 인천 서구 인천대로 8.5km지점(서인천 IC → 가좌 IC 방향, 제한속도 70km/h)에서 2만5665건이 적발돼 ‘과속카메라 적발 전국 상위 5개소’를 기록했다.

과속 적발 전국 3위를 기록한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동춘역사거리 → 원인재역삼거리 방향)는 반대 차선(원인재역삼거리 → 동춘역사거리 방향)에서도 2만4011건이 적발돼 경원고가교 양방향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단속 건수만 5만3468건에 달했다. 

김민기 의원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찰청에서 제출한 과속 상위 85곳 중 22곳이 초등학교 인근이나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돼 운전자분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전국 과속카메라 적발 1위 지점은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 제한속도 80km/h) 부근으로 7만5547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점은 2017년에도 17만2076건의 과속이 적발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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