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비교적 포근한 날이 많으나 일시적인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근 10년(2000년~2009년)간 두 차례의 강풍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강풍특보 발표 시 선박출항 금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조치와 행락철 유도선·낚시어선 등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정비 및 안전운항 등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각종 재난통계를 분석한 결과 5월에는 강풍, 황사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4월28일 밝혔다.

황사는 최근 10년(2001년~2010년)간 연평균 9.8일이 관측됐으며 이중 77%(7.5일)가 봄철(3~5월)에 집중됐고 작년에는 황사 관측일수가 12.3일로, 평년(3.7일)보다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황사발생 빈도와 강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황사피해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시기별·장소별로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황사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산악 안전사고는 최근 3년(2008년~2010)간 연평균 6317건의 사고로 143명이 사망했고 이중 5월에 640건(10%)의 사고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의 대부분(54%)이 주말, 하산시간대(12~17시)에 집중(61%)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월은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아 등산객 안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5월은 본격적인 모내기철로 농기계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로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58건의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2%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나 고령자에 대한 농기계 조작 요령 및 안전 교육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윤용선 실장은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5월에 많이 발생하는 강풍, 황사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했다"며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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