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오는 10월3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광주시는 ‘인권도시 광주’의 비전을 실현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아시아 인권 헌장 광주선언’의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계승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지방정부와 인권-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인권도시 관계자, 인권기구 및 단체, 인권운동가, 인권행정가, 시민 등이 참여해 8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중 안전도시 분야와 관련해 안전도시와 거버넌스 역할이라는 주제를 논의하고자 환경, 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송창영 한양대 방재안전공학과 교수는 ‘광주형 안전관리와 거버넌스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송창영 교수는 혁신적인 연구역량과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에 관련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 온 국민의 안전문화 정착에 헌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재난안전 분야의 권위자이다.

송 교수는 “최근 광주 클럽 붕괴 사건 등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발생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광주시의 재난안전관리체계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증가하는 재난위험에 대비한 광주시 중장기적 안전관리 최상위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재난안전 관리 현안 문제점 분석 및 중장기적 목표와 방향 설정을 위한 종합적‧혁신적 정책 과제 도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난은 약속된 시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지원군인 민간 거버넌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재난관리의 특성화 전략의 광주형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과 민간거버넌스의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광주시가 재난관리 선진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정민곤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안전분야 토론회를 통해 안전도시와 시민거버넌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게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안전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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