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도중 화재 징후를 목격해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이 있어 10월6일 화제다.

그 주인공은 북부소방서 칠성안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현진모 소방장이다. 그는 2002년 대구소방에 임용되어 17년간 수많은 화재현장을 경험한 소방관이다.

지난 9월19일 평소와 같이 버스를 타고 출근 중이던 현진모 소방장은 대구역 인근 네거리에서 소량의 검은 연기가 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를 의심하고 즉시 버스를 내려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니 점주와 인근 주민이 물을 길러 화재 진압을 시도 하고 있었다. 화재는 편의점 외벽에서 창고 안쪽으로 진행되는 상태였다.

도착 즉시 편의점 직원에게 119신고를 요청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소화기 2대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샌드위치 판넬 안쪽으로 옮겨 붙은 화재를 기지를 발휘해 현장에 있던 의자로 제거하는 모습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소방관의 모습 자체였다.

현진모 소방관은 “연기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방화복을 입지 않아도 나는 언제나 소방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생활하고 있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 알려지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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