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미혁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방공무원의 뇌심혈관 질환이 연도별 유병률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정작 특수건강검진 항목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월7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이 뇌심혈관 질환으로 공무상 재해 신청한 비율은 지난 5년간 전체의 40%에 달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순직한 소방공무원 51명 가운데 14명인 27%가 급성 심장사와 같은 뇌심혈관 질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도별 유병률도 심혈관계질환인 고혈압성질환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소방청이 실시하는 특수건강진단의 항목에는 뇌심혈관질환이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방본부별로 1인당 건강진단 예산도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5만원으로 15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권미혁 의원은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검진항목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이 지역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것을 보여준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에 발맞춰 특수건강진단의 항목을 보완하고 건강 이상자에 대해 사후관리도 할 수 있도록 검진 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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