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국회의원
응급상황이 발생해 신고과정을 제대로 밟기 어려운 응급환자들을 위해 소방청이 2008년 도입한 ‘119 안심콜 서비스’의 가입률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용인시 을)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안심콜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9 안심콜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2019년 8월 기준 48만7539명으로, 전체 인구의 0.94%에 불과하다고 10월7일 밝혔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해 자신의 위치와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응급환자를 위해 2008년 소방청이 도입한 제도로, 미리 등록된 주소, 전화번호, 병력 등의 개인정보가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적정한 현장조치와 병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지역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인구 및 고령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 가입자가 각각 10만9671명, 10만1747명으로 10만 명을 웃돌았고 울산, 세종은 각각 2394명, 1280명으로 5000명을 밑돌았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4%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0.1%만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4962명, 여성이 32만251명 가입해, 여성 가입자가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6만5619명, 70대가 14만8020명으로 각각 전체의 34%, 30%를 차지하는 등 70세 이상의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의원은 “119 안심콜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 인구 및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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