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나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입은 등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해 보다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3000만원, 심현섭 개그맨, 서예지 배우, 이혜영 방송인이 각 1000만원, 배우 이종석 팬클럽이 1189만914원을 기탁하는 등 정치인, 연예인, 개인 및 단체가 기부에 참여했다.

10월7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피해 돕기 총 모금액은 1억1700만7929원(9307건)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제18호 태풍 미탁 강타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동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성금 모금이 너무 저조해 피해 이웃을 돕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피해는 국가가 모두 감당하지 못하므로 수재민과 피해 농어가를 돕기 위한 기업과 국민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성금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성금 모금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 태풍피해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면 오는 10월11일부터 11월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19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입장료가 면제된다.

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재해지역을 돕기 위해 기획해 이뤄진 것이다. 행사 기간 중 입장료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희망브리지를 통해 1만원 이상을 후원하고 기부증서, 기부금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행사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기부에 참여하면 연말정산 시 법정기부금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직접 자원봉사에 나선 정치인도 있다. 10월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피해가 심한 경북 영덕군을 직접 찾아가 오포리 꿈의교회 주차장에 배치돼있는 희망브리지 이동식 세탁구호차량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해 있는 주민들의 옷가지와 이불을 세탁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제18호 태풍 ‘미탁’을 비롯해 ‘링링’, ‘타파’ 등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계좌이체 후원(국민 054990-72-003752 전국재해구호협회), 1통화 당 2000원이 기부되는 ARS 전화 060-701-1004, #0095로 문자를 보내면 1건당 2000원이 기부되는 문자기부로 동참할 수 있다.

또 해피빈 및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문의 1544-9595, www.relief.or.kr).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